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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무기력이다>를 보고서독후감 2018. 12. 14. 00:35
하루가 쌓여 일생이 되는 것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인생을 살려면, 하루하루를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매일매일 승부를 걸어 내가 이긴 날이 많을 때 인생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사람의 마음은 하루 치만큼 병든다.
무기력과 우울증은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상호작용을 한다. 그 결과 무기력하기 때문에 우울증이 나타나고, 우울하기 때문에 무기력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무기력의 절망 속에서 깨닫게 되는 가치가 분명히 있다. 인생에서 보장된 것은 별로 없고 삶은 결코 만만치 않으며,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하지 못하는 일이 있음을 확실히 배우게 된다.
"상황이나 문제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쉽게 무기력에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고 믿으면 무기력에 빠진다."
"삶에는 오직 진화와 퇴보라는 두 가지 방향만 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어떤 사람도 제자리에 서 있지 않다. 그들은 지위가 상승되든지 퇴보하든지 하는 나선형의 선상에 서 있다."... 무기력에 빠진 기간은 퇴보하고 있는 시기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마음이란 가만히 내버려두면 게으름과 무기력, 나태와 절망 같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마음을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인지란 살아오면서 배우고 경험하며 형성된 사고 틀,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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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형성된 인지의 틀은 쉽게 변하지 않고, 따라서 무기력해진 사람의 왜곡된 시각은 잘 변하지 않는다.
상사나 동료에게 인정받는다 해도 그것은 타인의 평가일 뿐이다. 타인의 마음이란 어찌할 수 없는 것이고 타인의 평가에 집착하면 의존적인 성향이 강해진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통제할 수 없다 보니 무기력해질 가능성이 크다.
"우선 제대로 살고 싶다는 욕망을 지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해 충분히 의식하고, 자신의 운명에 대해 중요성을 부여하며, 자신을 부끄러워하거나 증오해서는 안 된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고자 부단히 노력해야 하고 몸과 품행, 외모, 꿈의 실현에서 뛰어나고자 하는 욕망을 품어야 한다. 그러려면 남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자신에 대해 정확히 정의내리기 위해 자신에게만 의지해야 한다. 자신의 본질이 무엇이든 위기 앞에서 공포에 사로잡히지 말고, 인정하고 싶지 않더라도 진실을 받아들여야 하며, 지나치게 낙관적이지도 비관적이지도 않은 미래의 주체가 되기를 바라야 할 것이다."
친구여 완벽주의자가 되지 마라. 완벽주의자는 저주이며 긴장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과녁 한복판을 맞추지 못할까 봐 덜덜 떨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대로 내버려 두면 완전할 것이다. 친구여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
어떤 자든 도움 주는 자를 경계하라. 돕는 자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위해 어떤 것을 약속하는 사기꾼이다. 그들은 당신을 망쳐 의존적이고 미성숙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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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지심리학책이다. 음 근데 에세이+심리학같은 느낌? 완전 딱딱한 느낌은 아니고 중간 중간 편지나 저자의 이야기도 나온다.
저자는 무려 10년이라는 기간동안 무기력에 시달렸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무기력이라는 늪에서 빠져나와 이런 책을 쓴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책에서는 무기력 자체에 대한 설명과 여러가지 원인들, 그리고 어떻게 회복하면 좋은 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나는 앞 부분인 무기력에 대한 설명과 원인을 정말 재밌게 읽었다. 공감이 가는 내용도 많았고 자꾸만 무기력해지는 것이 내 자신의 게으른 성격이나 나약함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 힘이 되었다.
학습된 무기력, 통제&예측 불가능성, 지나친 경쟁, 타고난 성격(완벽주의, 의존적인 성격), 지나친 낙관주의 등 많은 것들이 개인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저자는 서술했다. 암울하지만, 이렇게 원인이 많다면 살면서 여러 번 늪에 다시 또 빠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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